| 여행할 때 우리 부부는 시간 부자 |
| 이번 여행에서 우리 부부는 시간 부자.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굉장히 유동적인 여행을 즐기는 우리 부부는 타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흥미롭거나 더 알고 싶은 곳에서는 과감하게 더 머물며 시간을 할애하곤 한다. 여행은 그 계획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하고 돌아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. 물론 어느 정도의 계획은 필요하지만. 떠나기 전 여행 전반에 관한 대략적인 청사진은 그리되, 모든 일정을 세세하게 계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. 사실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. 여행은 약간의 무모함이 필요하다고 본다.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공부니까. ㅋ 그래서 더욱 이번 여행은 speed가 아닌 relax. 그렇게 움직이며 느끼는 여행에는 함께 여행을 떠난 동반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함과 동시에 내가 몰랐던 나의 기질을 발견하게 되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참 많이 궁금했었다. 지금까지 16년을 함께 했고 이제 17년 차에 접어든 우리 부부. 더 새로운 게 있을까 싶지만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게 사람인지라 분명 새로운 구석이 어딘가엔 있기 마련인 것 같다. Khaosan Road에서 |
| Photo by Mallac | Written by Mallac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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